The VIEWfinder

The VIEWfinder

The VIEWfinder No.220 (November 2015)

작성자
유 승훈
작성일
2016-08-30 13:52
조회
560




220


November 2015





Lake Louise



존경하는 동역자님들께,


지난 한달 동안 캐나다의 최대 이슈는 총선이었습니다. 지난 10월 19일 캐나다 총선에서는 야당인 자유당이 압승하면서 금년 43세의 '젊은 피' 저스틴 트루도 자유당 총재가 새 총리가 되었습니다. 트루도 총리는 '캐나다의 존 F. 케네디'라고 불렸던 피에르 트루도 전 총리의 장남인데 아버지 별세 후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개시했습니다. 지난 2008년 몬트리올의 지역구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고, 2011년에 재선에 성공한 후 2013년에는 압도적인 지지 속에 자유당 총재가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야당이었던 자유당은 여당이었던 보수당에 비해 근 두 배의 의석을 차지하면서 정권 교체에 성공했습니다. 조용한 캐나다 사람들이지만 참다 참다 안 되면 확 뒤집어엎는 화끈함이 있음을 보여준 선거였습니다. 이번에 총리가 된 트루도 총재는 부자 증세와 서민 감세를 강조하는 한편 일자리, 교육 등 사회 인프라에 대한 재정지출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또한 이민 문제에 관해서도 진보적이어서 보수당보다 적극적인 이민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영주권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리라 생각됩니다.


트루도 총리는 프랑스어권인 퀘백 출신이지만 캐나다 선거에서는 지역 색이 거의 드러나지 않습니다. 캐나다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모두 국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퀘백은 캐나다 전체 3500만 인구 중에서 20%를 약간 넘는 정도이고 나머지 80% 가까이는 영어권입니다. 물론 영어권이라고 모두 영국계 사람들은 아니지만 캐나다 선거에서는 철저하게 정책과 인물을 보고 투표합니다. 실제로 캐나다 정부가 수립된 지난 1867년 이래 150여 년 동안 집권 기간으로만 본다면 영국계 총리가 2/3, 프랑스계 총리가 1/3을 집권했습니다. 인구 대비로 보면 프랑스계 총리가 영국계 총리보다 더 오래 집권한 셈입니다.


이번 선거는 캐나다에 비해 1/100 정도의 국토를 가진, 그리고 수천 년 동안 같은 언어와 문화를 가진 한국에서는 왜 이렇게 선거 때마다 심한 지역 색이 나타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캐나다에서는 어느 지역 출신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생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캐나다에 살면 살수록 이렇게 큰 국토를 가진, 그리고 수많은 이민들로 이루어진 캐나다가 분열하지 않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늘 심한 분열과 싸움을 하는 한국과는 너무나 큰 대비가 됩니다.


이제 선거 열전도 끝났고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직 낙엽지지 않은 끝물 단풍이 나무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는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11월 첫 주일부터 일광절약시간이 해제되면서 하루가 눈에 띄게 짧아졌습니다. 멀리 보이는 베이커산 정상은 이제 완전히 흰눈으로 덮였고, 가까이 해안산맥의 능선에도 흰색이 점점 보이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 속에서 지난 한 달 동안 VIEW에서 진행된 사역들을 소개합니다.





line-break-2.jpg



VIEW 학사와 신입생 정착



10월 마지막 주간의 Reading Break가 끝나면서 가을학기도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이미 FSC 502 기독교 세계관과 사회문제, RES 490K 문헌 연구 방법론, WVS 592K 창조론 탐사여행이 끝나서 기말과제만 남았고, 다른 과목들도 이제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 BIB 505 K 성경해석학 (전성민)

  • CLD 510 K 기독교 리더십 기초 (Curtis Congo, 통역: 박진경)

  • FSC 502 기독교세계관과 사회문제 (Ronald Sider, 통역: 전성민)

  • FSC 615 결혼과 가족 상담 (박진경)

  • RES 490 K 문헌 연구 방법론 (Bill Badke)

  • RES 500 K 연구 논문 작성법 (Bill Badke)(online)

  • THS 540 K 신학 개론 (박진경)

  • WVS 500 세계관기초 (양승훈)

  • WVS 591 K 모세오경과 기독교세계관 (전성민)

  • WVS 591 K2 중세 지성사 (최종원)

  • WVS 592 K 창조론 탐사여행 (양승훈)


vl220-01.jpg

기독교 세계관과 사회문제를 가르치기 위해 한국교회에 잘 알려진 로날드 사이더(Ronald Sider) 교수님이 VIEW에 오셨습니다. 사이더 교수님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부 농촌에서 그리스도인 부모에게서 태어나서 캐나다 워털루 루터란 대학교(Waterloo Lutheran University)에서 학부를 마치고(BA), 예일대학교에서 신학(BD)과 역사학(MA, PhD)을 전공하셨습니다. 교수님은 현재 필라델피아에 있는 Eastern University의 팔머신학교(Palmer Theological Seminary)의 특임교수(Distinguished Professor of Holistic Ministry and Public Policy)로 재직하고 계시며, 우리들에게는 『가난한 시대를 살아가는 부유한 그리스도인』(Rich Christians in an Age of Hunger)이라는 책으로 널리 알려진 분입니다. 놀랍게도 이 책은 2015년에 개정판을 냈습니다.




vl220-02.jpg

명강의로 원우들을 열광시킨 로날드 사이더 교수님과 수강 원우들






line-break-2.jpg


시카고 방문


저는 시카고 지역 한인연합감리교회 청년집회(2030 Conference)를 인도하기 위해 11월 25-28일까지 시카고를 방문합니다. 오래 전 일이기는 하지만 시카고는 제가 몇 년 간 살았기 때문에 정이 든 곳이기도 합니다. 청년들 집회는 26-27일 양일간인데 25일(수) 점심 때 쯤 O'Hare 공항에 도착해서 28일(토) 늦은 오후 비행기로 귀가하려고 합니다. 시카고를 방문할 때마다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25일 오후에는 시카고 시내에 있는 자연사박물관(The Field Museum)을 방문하여 진화론 분야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혹 형편이 되시면 시카고 지역 동역자들, 지인들과 교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1-604-996-8439).





line-break-2.jpg



37차 방한과 창조론 오픈포럼


저는 2016년 2월 11일부터 3월 3일까지 서른 일곱 번 째 방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혹 입학상담을 원하거나 강의나 집회를 요청하실 분들은 이메일이나(viewmanse@gmail.com) 전화로(02-754-8004, 홍정석 간사)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전성민 교수님은 겨울에는 방한하지 않고 내년 여름에 방한할 예정입니다.


저의 방한 중에 개최되는 제18회 창조론 오픈포럼은 2016년 2월 15일,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인근에 있는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모일 예정입니다. 귀한 장소를 사용하도록 허락해주신 백주년기념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오픈포럼 발표나 <창조론 오픈포럼> 논문집(10권 1호) 게재를 원하시는 분들은 2016년 1월 15일까지 논문을 투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제18회 창조론 오픈포럼 논문발표회에서는 별도로 논문발표 기회가 없었던 <창조론 오픈포럼> 9권 2호 논문 저자들도 함께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제18회 창조론 오픈포럼 논문집에 새로 투고 신청한 논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김도형, 창조과학 운동과 한국교회
  • 박정화, Oxford 논쟁에서 헉슬리(T.H. Huxley)를 통해 본 기독교 세계관적 역사의식

  • 양승훈, 역사적 아담에 대한 복음주의적 평가

  • 조덕영, 창조신앙과 신비주의


line-break-2.jpg


출판 소식


지난 8월 28일 성서유니온에서 출간된 전성민 교수의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 신앙의 이름으로 포장된 욕망의 시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출판된 지 일주일 정도 지난 9월 첫 주에는 알라딘 사이트에서 기독교 분야 1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이트들로 가시면 온라인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갓피플몰] [알라딘]



vl219-04.jpg

전성민 교수의 책과 영어 논문이 실린 책



또한 전 교수님이 2013년 "교회와 윤리" (Ecclesia and Ethics)라는 제목의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던 "(한국 교회 상황에 비추어 본) 기드온-아비멜렉 이야기의 신학적 윤리적 읽기"라는 글이 담긴 책이 내년에 T&T Clark에서 영문 출판될 예정입니다. 이 책에는 N.T. Wright, Michael J. Gorman, Stanley Hauerwas와 같은 학자들의 글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아래 사이트를 가시면 소개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제가 오랫동안 작업을 하던 창조론 대강좌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인 『대폭발과 우주의 창조: 도대체 우주는 언제, 그리고 어떻게 창조되었을까?』가 드디어 탈고를 마치고 SFC 출판사에 보내졌습니다. 본서는 출판되면 400면 정도 될 것입니다. 이 책의 내용들 중 일부는 창조론 오픈포럼 논문집을 통해 출판되기는 했지만 이 주제에 관한 책을 써보겠다고 작정한 후 35년만에 원고를 마친 셈입니다.


『대폭발과 우주의 창조』는 현대 우주론의 표준모형인 대폭발 이론에 대한 기독교적인 의미를 추적한 책입니다. 대폭발 이론이 실제로 우주가 탄생한 과정인지는 아무도 정확히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많은 증거들로 미루어볼 때 하나님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 과정을 통해 우주를 창조하셨다면 대폭발의 과정을 통해 우주를 창조하셨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대폭발 이론은 하나의 작업가설(working hypothesis)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본서는 은하의 형성과 은하 연대 측정을 전공하신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윤석진 교수님이 추천사를 썼습니다.





line-break-2.jpg


밴쿠버가족사랑연구소


밴쿠버가족사랑연구소(familyalive.ca)는 가을 정기 부모교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5일에는 UBC 객원교수로 와 계신 강현구 박사님께서 "상호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부모 자녀 대화법 ABC"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해 주셨습니다. 지난 10월 19일까지 가을 첫 주제였던 "사랑의 언어" 4주 모임을 마치고 10월 26일부터 장소를 랭리 VGC로 옮겨 두번째 주제인 "자녀와의 대화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녀와의 대화 훈련”은 10월 26일부터 11월 16일까지 매주 월요일 10-12시에 열립니다.


또한 11월 23일부터는 “효과적인 훈육”에 대해 좋은 강의를 듣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배우고 실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부모교실 참가비는 4주에 20불이고, 베이비 시팅을 제공합니다. 주변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참여하는 모든 분들에게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vl220-03.jpgvl220-04.jpg

강현구 박사님과 김성경 연구원






line-break-2.jpg


쥬빌리채플


10월 18일 주일에는 주일학교 학생들과 더불어 어른들도 참여하는 하반기 성경 퀴즈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사사기와 히브리서 두 책을 범위로 열린 이번 퀴즈대회는 온 성도들이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는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교회에서도 별도의 상품을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그것보다 훨씬 더 풍성한 기부 상품이 많아서 모두의 마음을 즐겁게 했습니다. 김성민 목사님 부부의 치밀한 준비와 재치 있는 진행으로 온 성도들이 말씀 축제의 시간을 가진 것을 감사드립니다.



vl220-05.jpg

열띤 2016년 하반기 성경 퀴즈대회



쥬빌리채플은 2016년 교회 운영을 위한 Jubilee Plan 2016 초안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작업은 한 사람도 사역 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 교회를 만든다는 모토 아래 영아부 아이들을 제외한 모든 쥬빌리 식구들을 자신의 은사를 따라 교회 부서와 사역에 배치하는 일입니다. 설교를 제외하면 연중 제가 하는 교회 일 중에서 가장 큰 일이기도 합니다. 쥬빌리는 교회의 특성상 사람들의 이동이 심해서 안정적인 사역이 쉽지 않지만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역동적인 교회이기도 합니다.



vl220-06.jpg

2015년 10월 25일 주일 쥬빌리 모습





line-break-2.jpg



정요셉 장학생 모집


정요셉장학재단(Joseph Chung Scholarship Fund, JCS Fund)은 매년 쥬빌리 채플을 통해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JCS Fund는 2012년 쥬빌리에 출석하던 정요셉 형제가 2012년(당시 32세), 불의의 사고로 소천한 후에 정요셉 형제의 부모님인 정문현 장로님 내외가 쥬빌리채플에 헌금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원 대상은 메트로 밴쿠버나 프레이져 밸리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목회자 자녀들 중 학사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들(학생들의 학교는 다른 지역이라도 괜찮음)이나 학부에서 특수교육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다른 지역이나 나라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자녀들 중 메트로 밴쿠버나 프레이져 밸리 지역에 소재한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10월 초부터 시작된 신문광고(크리스천신문, 밴쿠버 조선일보, 밴쿠버 중앙일보)를 참고해주시고, 쥬빌리채플 홈페이지(jubileechapel.org)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지원마감은 11월 15일입니다.





line-break-2.jpg



끝으로...


몇 가지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1. 내년 봄학기 VIEW에서 학업을 시작할 신입 원우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비자수속과 이주, 캐나다에서의 정착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 VIEWFinder 10월호에서 VIEW 졸업생 임재환 목사님의 아내인 이지연 사모님이 여러 해 동안의 암 투병을 이기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임 목사님 가족(이지연 사모와 아들 하진)이 지난 10월 하순부터 11월 초까지 새로운 사역을 위한 후원자 모집을 위해 밴쿠버를 방문했습니다. 이지연 사모님은 암투병 이전보다 더 젊고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기도해주신 여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 VIEW 동문인 이태인 선생님이 중국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늦지 않게 스텐트 시술을 해서 위험한 고비는 넘겼으나 의료보험이 없는 중국에서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의료비 부담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VIEW 졸업생들이 교회와 사회 곳곳에서 기독교 세계관을 실천하는 지도자들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015년 11월 1일


알찬 결실의 계절을 맞으시기를 바라면서 VIEW 팀을 대신하여


나그네 된 양승훈 드림


(VIEW 팀: 양승훈, 전성민, 박진경, 이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