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칼럼
생명을 선택하라
“타락”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일반적인 의미로는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 나쁜 길로 빠짐”이며 기독교에서는 “죄를 범하여 불신의 생활에 빠짐”을 의미한다고 나온다. 그러나 기독교 세계관에서 말하는 “타락”은 국어사전이 말하는 개인적 차원을 넘어 창조세계 전체에 대재난을 가져온 아담과 하와의 범죄를 말한다. 그리고 이 타락이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이 하나님의 선한 창조와 거리가 있는 이유다. 다시 말해, ‘선하신 하나님이 보시기에 매우 좋게 만드신 세상에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악과 고통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기독교 세계관은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불순종”, 즉 타락 때문에 세상이 왜곡되고 오염되었다고 답한다.
타락의 총체성
이러한 타락 이해에 있어 세 가지 측면을 좀더 명확히 짚을 필요가 있다. 먼저, 타락의 범위다. 죄는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창세기 3장은 우리의 죄로 인해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 사람들 사이의 관계, 사람과 나머지 창조세계의 관계가 다 어긋났음을 알려 준다. 사실 이것은 매우 총체적인 진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사적인 영역의 문제로만 생각할 경우 죄에 대한 이해 또한 사적인 영역에 제한시켜 창세기 3장이 담고 있는 타락의 총체적인 함의를 충분히 포착하지 못하게 된다. 죄에 대한 이런 빈곤한 이해에 대해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죄에는 사회적 차원과 역사적 차원이 있음을 역설한다. 우리는 죄로 점철된 사람들의 선택과 행동의 결과들이 오랜 시간 축적되어 만들어진 도덕적 틀 안에서 살아가며(죄의 역사적 차원) 그렇게 만들어진 구조와 관습 때문에 죄가 합리화된다는 것이다(죄의 사회적 차원). 이것이 타락의 총체성이다.
타락의 한계
그런데 타락이 창조된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는 타락의 총체성이 종종 타락이 모든 것을 완전히 망가뜨렸다는 식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게다가 “전적 타락”이라는 개념 때문에 타락의 힘을 성경이 보여 주는 것보다 과대평가하기 쉽다. 타락이 총체적이라는 말은 타락이 모든 것을 완전히–창조를 말살시킬 정도로–망가뜨렸다는 의미가 아니다. 인간의 전적 타락이라는 개념은 인간에게 스스로 하나님을 향해 돌이켜 나아가거나 온전히 사랑할 능력이 없음을 말하는 것이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 존재의 본질이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구속과 상관없이도 창조세계에 나타난 죄의 파괴적인 영향은 억제되고 상쇄된다. 하나님은 인간의 불순종이 그분의 창조를 전적인 혼돈에 빠지게 하는 것을 내버려두지 않으신다. 반대로 그분은 모든 파괴의 위력 앞에서 자신의 창조세계를 보존하신다.…타락한 인간도 여전히 인간이며, 부정직한 사업도 여전히 사업이고, 무신론적 문화도 여전히 문화며, 인본주의적 통찰력도 여전히 참된 통찰력인 이유는 바로 [창조] 때문이다.
타락은 운명이 아니다, 생명을 선택하라
타락이 창조를 붕괴시키지 못했으며 창세기 3장에서 사람의 범죄로 인해 임한 저주들은 사람과 창조세계가 벗어나지 못하는 영원한 운명이 아니다. 예를 들어, 창세기 3:16을 근거로 이제는 남자가 여자를 다스리는 것이 세상의 이치가 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창조의 능력과 타락의 한계를 간과한 심각한 잘못이다. “남자가 여자를 다스릴 것”이라는 말은 타락 이후 벗어날 수 없게 된 남녀의 운명이 아니며 명령은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반역한 사람들이 겪게 될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을 서술하는 것일 뿐이다.
가나안 땅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는 그들 앞에 놓인 “생명과 복, 사망과 화” 사이에서 살기 위해 생명을 택하라고 도전한다(신 30:15, 19). 죽음을 앞둔 여호수아도 세겜에서 이스라엘에게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라고 말한다(수 24:15). 이런 선택 앞에서 가인은 그의 부모와 같은 선택을 했으며, 이스라엘 사람들도 결국 여호와를 버리고 사망과 화를 선택하고 말았다. 그것은 운명이 아니라 그들의 선택이었다.
지금 우리에게도 동일한 선택의 도전이 주어진다. 순종할 것인가, 불순종할 것인가? 하나님의 선하심과 아낌없이 주시는 마음을 믿고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소명에 순종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선하심과 관대하심을 의심하며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려 할 것인가? 타락은 참 사랑의 관계를 맺기 위해 주어진 자유에 내재된 불순종의 가능성이 현실화된 것이다. 그렇기에 타락은 우리에게 다시금 선택을 요구한다. 타락은 운명이 아니다. 각 사람의 죄와 타락은 그 사람의 책임이다.
류동규 교수의 청강일기 (3)
세계관이라는 범주 설정
세계관 범주로서의 이야기(1) – 성경의 메타 내러티브
현대의 기독교 세계관은 포스트모더니즘의 거센 도전을 받았다. 기독교 세계관은 포스트모더니즘에 맞서면서 혹은 대화하면서 자기 갱신을 모색했는데 가장 뚜렷한 흐름은 이야기를 주요 범주로 삼아 기독교 세계관을 다시 진술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이 점은 월터스의 책 『창조 타락 구속』 개정판에 실린 후기, 제임스 사이어의 『기독교 세계관과 현대사상』의 최근 개정판의 세계관 개념 규정, 그리고 리처드 미들턴과 브라이언 왈쉬가 함께 쓴 『포스트모던 시대의 기독교 세계관』 등에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기독교 세계관 논의가 이야기 범주를 끌어들이면서 가장 먼저 시도한 작업은 성경의 메타 내러티브를 구성하는 일이었다. 메타 내러티브란 거대한 구도를 지니면서 통일성과 완결성을 갖춘 이야기를 말한다. 『창조 타락 구속』 개정판에 수록한 월터스와 고힌이 함께 쓴 후기에서도 이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성경의 내러티브를 여섯 막으로 이루어진 드라마로 기술한다. 이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1막 – 창조
- 2막 – 인간의 반역
- 3막 – 이스라엘을 통한 구속 계획과 역사
- 4막 – 예수의 죽음과 부활
- 5막 – 교회를 통한 하나님 나라 증거
- 6막 – 마지막 심판과 창조 세계의 갱신
『은밀한 세계관』의 저자들도 5막으로 이루어진 메타 내러티브를 기술하고 있다. 1막 1장 창조, 1막 2장 인간의 창조, 2막 타락, 3막 언약, 4막 성육신, 5막 구원.
미로슬라브 볼프의 책 『세상에 생명을 주는 신학』을 기독교 세계관의 새로운 버전, 일종의 포스트 기독교 세계관으로 본다면 이 책의 메타 내러티브 구성 방식도 눈여겨볼 만하다. 볼프는 창조에서 완성에 이르는 짧은 점선과, 창조에서 타락, 구속(성막, 그리스도, 교회)을 거쳐 완성에 이르는 우회로의 실선으로 이루어진 이원 구조의 메타 내러티브를 제안하고 있다.

세계관 논의들은 왜 성경을 메타 내러티브로 제시하고자 할까? 다 그런 건 아니더라도 초기의 몇몇 버전은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에 대한 응전으로서의 성격을 지니는 것 같다. 포스트모더니즘을 단순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가장 핵심적인 특징으로 메타 내러티브에 대한 거부를 들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이 보기에 근대주의는 메타 내러티브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메타 내러티브는 모두 억압적이다. 그래서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든 종류의 메타 내러티브를 해체하고자 했고 이런 시도는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
기독교 세계관의 입장에서 보자면 포스트모더니즘은 불편한 상대다. 기독교 세계관도 기본적으로는 근대성 기획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불편함을 이해할 만하다. 기독교 세계관은 여러 종류의 근대주의에 맞서 기독교가 하나의 완결된 지적 체계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 시도였는데 갑자기 근대주의와는 전혀 이질적인 새로운 상대가 나타난 것이다. 기독교 세계관은 기독교의 체계가 완결된 것이고, 여타의 근대주의 이념들보다 더 일관된 것이라는 점을 열심히 변증해 왔는데(제임스 사이어의 『기독교 세계관과 현대사상』이 하고자 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완결성, 일관성, 이런 범주 자체를 의문시했다. 그런 범주 자체에 억압이 내재해 있다는 것이다. 이런 포스트모더니즘에 맞서 기독교 세계관은 성경이 메타 내러티브로 이루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메타 내러티브는 억압적이지 않다는 걸 보여주어야 했다.
성경을 메타 내러티브로 제시하는 것은 어떤 유익이 있을까? 하나의 답은 이 이야기를 통해 세계와 우리의 삶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창조 타락 구속』 후기에서 마이클 고힌은 리처드 미들턴과 브라이언 왈쉬, 그리고 톰 라이트가 던지는 세계관적 물음을 다시 가져온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치료책은 무엇인가, 여기에 하나 더해서 지금이 어느 때인가라는 물음이다. 이 물음에 대해 성경의 메타 내러티브가 존재론적 해답을 준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삶이 성경 이야기의 어디에 놓여 있는지 알게 되고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향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대응으로 성경의 메타 내러티브를 구성하는 시도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는 나로서는 회의적이다. 성경을 메타 내러티브로 재구성할 수 있겠으나, 이렇게 메타 내러티브로 환원할 경우 그것을 어떤 틀로 구성하든 간에 거기에는 잉여, 즉 그 틀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남겨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성경을 메타 내러티브로 제시해 놓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억압적이지 않다고 하는 것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까? 적어도 포스트모더니스트나 모스트모던 문화에 익숙한 이들의 동의를 얻기는 어려울 것 같다. 성경의 내러티브가 억압적이지 않은 이유는 그 안에 메타 내러티브로 환원되지 않는 여러 지점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성경 이야기를 메타 내러티브로 환원하지 않고 도리어 이야기의 균열 지점에 주목하는 읽기가 성서 해석학에서도 시도되고 있는 것 같다. 예컨대 전 교수님의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서도 사사기의 이야기를 구원 내러티브로만 읽지는 않는다. 기드온 이야기의 경우, 이스라엘 백성이 기드온에게 와서 당신과 당신 아들들이 우리를 다스려달라고 했을 때 기드온은 나와 내 아들들이 너희를 다스리지 않겠고 여호와가 너희를 다스릴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 말을 뒤에 이어지는 기드온의 삶에 비추어 보면 겉으로 드러난 말의 의미로만 해석할 수 없다. 여기서 겉으로 드러난 말의 의미와 충돌하는 지점에 주목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기드온 이야기를 메타 내러티브로 환원하지 않는 읽기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성경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는 방식을 이야기 수행, 즉 이야기가 작동하는 방식의 관점에서 설명해 볼 수도 있다. 요즘 나에게 영향을 주는 성경 이야기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갈릴리 호수에 나타나신 이야기이다. 실의에 빠진 제자들이 갈릴리로 물고기를 잡으러 가지만 밤새 잡지 못한다. 그 새벽에 예수님이 호숫가에 나타나셨고. 누군가가 주님이시다, 하고 외치는 소리. 베드로는 헤엄을 쳐서 물가로 간다. 이때 예수님이 호숫가에 불을 피워 놓고 생선을 구워 놓으셨다. 예수님이 나눠주시는 생선을 먹으면서 제자들은 모두 침묵하지 않았을까? 많은 생각들이, 옛일들이 떠올랐을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과 베드로 사이에 같은 문답이 세 번 오간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 양을 먹이라.
이 이야기는 어떤 방식으로 작동할까? 내 생각에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영향을 주기 위해 꼭 메타 내러티브로 통합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 이야기가 우리 일상을 뚫고 들어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 되는 순간이 있다. 거꾸로 말하면 우리 자신이 그 이야기 속으로 끌려 들어가 그 이야기에 사로잡히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 이야기 속 인물에게 감정 이입을 하는 것 이상이다. 내가 바로 그가 되고, 그 순간 나는 예수 사건에 참여하게 된다. 이런 이야기 경험이 바로 하나님 나라 경험이 아닐까? 이야기가 작동하는 방식은 우리가 성경의 메타 내러티브를 인식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인 것 같다. 인식보다 더 심오한 차원에서, 그리고 더 역동적인 방식으로 이야기가 우리 삶을 뚫고 들어와 우리 삶을 형성하고 이끌어가게 된다.
2021년 가을학기 종강 및 페이퍼데이
코로나19로 인해 세 학기 동안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던 강의가 이번 가을학기에는 온라인과 대면강의가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강의실에서 다시 만난 원우들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서로 교제했습니다. “세계관기초” 수업에서는 매 강의 후에 점심식사를 같이 하며 깊은 사귐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렇게 훌쩍 가을학기가 끝났습니다. 학기를 보내면서 건강 때문에 병원신세를 진 분들도 있었고, 또 가족의 슬픈 일을 당해 마음 아파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원우회를 중심으로 서로 돌아보고 슬픔과 아픔을 보듬고 나누었습니다. 지난 12월9일에는 한학기를 마친 원우들의 페이퍼와 졸업생들의 졸업프로젝트를 서로 발표하는 페이퍼데이를 줌(zoom)으로 가졌습니다. 모두 7개 세션에 14명이 발표하였습니다. 매학기마다 발표하는 주제와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참석한 분들 모두에게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발표자 및 발표 주제
- 오지훈 (졸업프로젝트) “누가문서에 담긴 제자도”
- 오숙정 (복음서의 신학과 윤리) “마가복음 기독론이 말해주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정”
- 서미숙 (졸업프로젝트) 『나에게 일어났던 최고의 일, 남편의 외도』 번역
- 김한별 (중세지성사) “한국 신학교 개혁 방향 모색을 위한 중세 대학 형성 및 발전사 고찰”
- 서민아 (결혼 및 의사소통) “원가족이 부부관계에 미치는 영향”
- 김경진 (중세지성사) “중세 여성 신비가 힐데가르트 폰 빙엔 – 삶과 사상 속 음악적 세계관 연구”
- 손지현 (신학 1) “칭의론을 통해 발견한 하나님의 정의”
- 김자경 (졸업프로젝트)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넘어서기”
- 한희수 (신학 1) “신정론과 고통에 대한 실천적 접근”
- 정은진 (졸업프로젝트) “중세 여성신비가 연구”
- 성경훈 (졸업프로젝트) 『선교적 교회로 가는 길』 번역
- 이선화 (창조론) “평범이가 설명하는 진화론 이야기”
- 임은석 (졸업프로젝트) “신망애 윤동주: 시인 윤동주의 삶과 글을 통해 살펴보는 기독교 신앙 이야기”
- 김민호 (졸업프로젝트) “혐오와 한국 개신교 — 혐오의 종교를 벗어나기 위한 제언”
VFM, 『세계관적 성경읽기』 북토크 와 졸업생 환송회
학기 초와 학기 말에 갖는 VFM(View Family Meeting)은 신입 원우들을 환영하고, 졸업 원우들을 환송하는 행사입니다. 학기가 마무리되고 페이퍼데이를 끝낸 지난 12월11일 토요일 학교 강의실에서 2021년 마지막 VFM을 가졌습니다. 이번 VFM은 전성민 교수님이 올 초 출간한 『세계관적 성경읽기』 북토크와 졸업생 환송회를 겸하는 자리였습니다. 북토크는 현재 VIEW의 방문교수로 와 계신 경북대 류동규 교수님이 저자인 전성민 교수님과 대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류 교수님은 국문학자 답게 책의 세밀한 내용과 글의 뉘앙스까지 찾아내어 밀도 있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또한 참석자들도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한국 교회와 자신을 성찰하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원우회에서 풍성하게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마친 후 7분의 졸업원우들을 위한 환송회가 이어졌습니다. 졸업생 중 현재 한국에 귀국하신 임은석 목사님을 제외한 여섯 명의 졸업생 (정은진, 김민호, 성경훈, 오지훈, 서미숙, 김자경)들과 가족들이 참석하여 그간 VIEW에서 경험한 바를 나누며 감사하고 후배들을 격려하였습니다. 특별히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 계신 양승훈 교수님과 박진경 교수님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해주어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해 주었습니다.
또한, 이번에 졸업하지는 않지만 안식년을 마치고 선교지와 한국으로 각각 돌아가는 이은준 원우님과 김한별 원우님이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2022년 봄학기 강의 일정
이제 12월 말까지 짧은 방학을 보내고, 1월 초부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2022년 봄학기가 시작됩니다. 봄학기는 다음과 같은 강의가 개설됩니다.
- BIB 540K New Testament Foundations 신약 개론 – 김도현 (streaming)
- BIB 640K New Testament Theology 신약 신학 – 김도현 (streaming)
- BOT 502K Elementary Hebrew II 초급 히브리어 2 – 전성민 (on campus)
- BOT 602K Hebrew Exegesis II 히브리 주해 – 이종경 (on campus)
- CLD 510K Foundations of Christian Leadership 기독교 리더십 기초 – Randy Wollf & 박진경 (streaming)
- HIS 641K Modern Intellectual History 근대 지성사 – 최종원 (on campus)
- HIS 691K Christian View of History and Historical Awareness 기독교 역사관과 역사의식 – 최종원 (on campus)
- MCS 810K Graduation Project 졸업 프로젝트 – 전성민
- PES 554K Mission and Peace 선교와 평화 – 김성한 (on campus; modular)
- PES 652K Theology of Reconciliation 화해의 신학 – 박진경 (streaming)
- RES 502K Research Strategies 문헌연구방법론 – Bill Badke (online)
- THS 671K Theology II 신학 2 – Jonathan Wilson & 최종원 (online + Q&A)
- THS 672 Theology III 신학 3 – 김진혁 (streaming; modular)
- WVS 500 Worldview Foundations 세계관 기초 – 전성민 (on campus)
- WVS 600 Philosophical Foundations of Worldview Studies 세계관의 철학적 기초 – 양승훈 (streaming)
위의 방식들은 봄학기 밴쿠버 지역 팬데믹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양승훈, 박진경 교수 에스와티니 사역 소식
양승훈 교수님의 EMCU 후원재단 설립에 대한 취지와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지난 두 달동안 EMCU 근무를 하면서 저는 교직원 인터뷰와 더불어 대학 현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대학의 재정적인 흐름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현재의 대학 재정 상태로는 EMCU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현재로서는 교직원들의 인건비를 대폭 삭감하든지, 정부로부터 약속한 보조금을 받아내든지, 아니면 자체적인 후원회를 만들어서 국내외적인 후원 받든지 해야 합니다. 하지만 교직원 월급을 삭감하는 것은 가능한 방안이 아닙니다. 저는 교육부나 재무부 등 유관부처와 국회의 유관 상임위원들을 대상으로 정부가 약속한 보조금을 모두 달라고 끊임없이 조를 겁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재정 상태를 감안한다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마지막 남은 옵션은 독자적인 후원재단을 설립하는 일이었습니다.
지난 11월 4일 오후 3시부터는 EMCU에서 후원재단 설립을 위한 준비모임을 개최했습니다. 우선 김종양 선교사님이 아는 지역 내 실업인들 일곱 분을 대학에 초청하여 대학의 현황을 설명하고 후원재단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모임에는 EMCU 사역에 관심이 많은 7명의 실업인들을 초청했는데 6명은 기독 실업인이고, 1명은 힌두교 실업인이었습니다.
이 모임 이후에 후원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행정적인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11월 11일에 열리는 정기 이사회(Council)에 상정해서 법제화했습니다. 이곳 후원재단을 통하여 얼마나 후원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하고 EMCU가 에스와티니의 의료체계를 업그레이드 해서 이 나라 국민들을 영육간에 강건케 하는 의과대학이 딜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을학기 학사안내
9월에 가을학기가 시작된 이래 이제 학기가 종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작년 3월말부터 대면 수업이 중단되었는데, 1년 반 만에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이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학기 개설된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BIB 505K Biblical Hermeneutics 성경해석학 (전성민) – 오프라인
- BIB 520K Old Testament Foundations/BIB 620K Old Testament Theology 구약개론/구약신학 (전성민) – 오프라인
- BOT 501K Elementary Hebrew I 초급 히브리어 (전성민) – 온라인
- BOT 601K Hebrew Exegesis I 히브리어 주해 (이종경) – 온라인
- FSC 510 Marriage and Communication 결혼과 의사소통 (박진경) – 온라인
- HIS 541K History of Christianity II 교회사 2 (최종원) – 오프라인
- HIS 642K Medieval Intellectual History 중세 지성사 (최종원) – 오프라인
- MCS 810K Graduation Project 졸업 프로젝트 (전성민) – 온라인
- PES/BNT 556 Theology and Ethics of the Gospels 복음서의 신학과 윤리 (김도현) – 온라인 (국경 개방 시 Q &s; A session은 오프라인)
- RES 502K Research Strategies 문헌연구방법론 (Bill Badke) – 온라인
- SCS 503 Christianity and Creation Studies 기독교와 창조론 (양승훈) – 온라인
- THS 571K Theology 1 신학 1 (박진경) – 온라인
- WVS 500 Worldview Foundations 세계관기초 (전성민) – 오프라인
위의 방식들은 가을학기 밴쿠버 지역 팬데믹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2021 VIEW 동문 포럼
VIEW 동문 세미나가 12월 3일(금) 10시(밴쿠버는 2일 오후 6시)에 온라인으로 열렸습니다. 이번 동문 세미나에서는 송인규 교수님과 VIEW 동문인 송철호 목사님이 강사로 섬겨주셨습니다.

VIEW 후원
VIEW 웹사이트인 https://www.view.edu/donation/에 가셔서 “Donation” 버튼을 클릭하시면 곧 바로 후원자 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어디서라도 간편하게 VIEW를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후원
☐ 11월 후원: 김도형, 김민철, 김신정, 김인수, 김정욱, 김정일, 김종우, 김택호, 나용균, 배덕만,
박기모, 박문식, 박정심, 박종국, 박흥식, 석종준, 양성철, 양승훈, 오성수, 오주희, 우병훈, 유경상, 윤영배, 이대경, 이부영, 이연우, 이영미, 이원도, 이형직, 장점연, 전희경, 정민, 정훈, 채기헌, 최동진, 최현일, 허정도, 황성연, 황혜정 (39명, 114만원)
캐나다 후원
☐ 11월 후원: 강상훈, 김경웅, 김성민, 김영기, 김영웅, 김정용, 김종규, 민동식, 박동욱, 박헌호, 배철진, 변희지, 서문재, 손무성, 손태환, 송은아, 신찬웅, 심우영, 안적선, 유상림, 유승훈, 이귀영, 이동욱, 이명랑, 이미경, 이미숙, 이삼열, 이성두, 이은표, 이재용, 이종원, 정의환, 조학현, 주광민, 채은숙, 최성은, 최소연, 함경식, 황선관, 허민주, Jung Nam (41명, $1,545 (일반후원 $1395 / Endowed Professorship $150))